Teatro en coreano: El Espejo (거울)
Como parte del nivel 3 del curso de coreano, hicimos una representación de una pequeña obra de teatro. La obra se llama 거울 (El Espejo), y trata sobre el descubrimiento de un espejo por parte de unos aldeanos en la antigua Corea. La historia es corta y divertida, aunque nuestro nivel de coreano la estropee un poco, hehe.Primero, el vídeo subtitulado en español.
Y para quien quiera leer la historia original (sin los cambios que improvisamos nosotros), aquí queda el guión en coreano.
거울
때: 옛날, 거울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하던 때
곳: 서울의 시장, 시골 집
나오는 사람: 농부, 농부의 아내, 농부의 아버지, 농부의 어머니, 가게 주인
1 (시장의 어떤 가게 앞)
농부: 아저씨. 여기 이 동그란 물건이 무엇입니까? 이때까지 보지 못하던 이상한 것이군요.
가게 주인: 아, 이거요? 아주 신기한 물건이지요. 이건 물건을 똑같이 비추어 주는 거울이라는 겁니다. 정말 재미있는 물건이지요.
농부: 거울요? 어디 좀 봅시다.
(주인으로부터 거울을 받아들고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라며)
아니, 이 속에 웬 남자가 있네요. 이 사람이 누굽니까?
가게 주인: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오. 당신의 얼굴이 그렇게 생겼어요. 당신의 얼굴을 있는 그래로 보여 준 것이오.
농부: 참 신기한 물건이군요. 아저씨, 이 거울이 얼마지요? 이 거울을 제가 사겠습니다.
(농부는 거울을 산다)
가게 주인: 조심해서 잘 들고 가세요.
농부: 고맙습니다.
(집으로 돌아간다)
2 (집 안방)
아내가 잠자고 있다. 농부는 아내가 자고 있는지 확인한다. 농부는 장롱 속에 숨겨 둔 거울을 꺼내 들여다본다.
농부: 이거 정말 신기한 일이야, 내 얼굴을 볼 수 있다니.
(혼자 웃어 본다)
(이때 자고 있던 아내가 벌떡 일어나며)
아내: 여보! 당신 지금 뭐하고 있어요? 당신은 내가 자는 줄 알았지요? 요즘 당신이 날마다 그것을 보고 혼자 좋아해서 오늘은 내가 자는 척하고 있었어요. 도대체 그게 뭐예요? 나도 좀 봅시다.
(아내는 거울을 빼앗으려 한다)
농부: 안 돼요. 이것 안 돼요. 깨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해요.
아내: (거울을 빼앗아 들여다보고) 아니, 이건 젊은 여자 아니에요? 당신 서울 갔다 오더니 여자를 하나 데리고 왔군요. 그리고는 이 속에 숨겨 놓고 내가 없을 때 보고 있었군요. 아이고 이럴 수가!
(아내는 울면서 거울을 들고 시어머니 방으로 뛰어간다)
어머니! 이것 좀 보세요! 글쎄 저 사람이 지난 번에 서울에 갔다 오더니 젊은 첩을 하나 데리고 왔어요. 그 여자가 바로 이 속에 숨어 있어요. 좀 보세요, 어머니.
시어머니: 뭐라고? 첩이라고? 어디 보자.
(시어머니는 며느리로부터 거울을 빼앗아 본다)
아니 이게 웬일이냐? 넌 누구냐? 어서 나오지 못해? 아이구, 이걸 어떡해? 얘야. 이건 네 남편의 첩이 아니라 네 시아버지의 첩이구나.
(시어머니는 자고 있는 시아버지를 깨우며)
여보, 당신 어떻게 된 일이에요? 당신 나 물래 웬 늙은 여자를 집에 데려다 놓았어요? 누구예요? 언제 데리고 왔어요? 빨리 말해요.
시아버지: 뭐라고? 내가 첩을 데리고 왔다고? 어다 좀 봅시다.
(시아버지는 거울을 본다)
아니! 여보. 이건 웬 늙은 영감 아니요? 당신 언제부터 나 모르게 이 영감을 만났소? 어떤 놈이오?
아내: 아니에요. 아버님 그게 아니에요. 그 속에는 못생긴 젊은 여자가 하나 있었어요.
시어머니: 젊은 여자라니? 아니야. 늙은 여자가 나한테 소리를 질렀어.
농부: 아니, 이게 웬일이야.
(모두 서로 거울를 빼앗으려 한다. 거울이 땅에 떨어져 깨진다)
아휴. 이제는 거울을 볼 수 없게 되었네. 그 아까운 것을 깼으니.
(천천히)
이건 세상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거울이라는 거예요. 아버지가 보면 아버지의 얼굴, 어머니가 보면 어머니의 얼굴, 그리고 당신이 보면 당신의 얼굴이 보이는 신기한 것이란 말이오. 이제 깨져 버렸으니 우린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시아버지 / 시어머니 / 아내: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는 그런 것도 모르고...
jajaja, está graciosa la obra. No entiendo ni papa de coreano pero ya lo hablas bastante bien.
ResponderEliminarun saludo!
jaja que gracioso!! estuvo genial ^^
ResponderEliminarhahahaha que divertido~~
ResponderEliminarMe encantó la actuación de la "chica joven" xD
Fue una actuación informal y muy poco preparada, por que salió bastante divertido. La verdad es que nos lo pasamos mejor de lo que parece en el vídeo hahaha
ResponderEliminarTodavía estoy riendo :D
ResponderEliminarLa historia en coreano me la guardo, espero que en un año pueda leerla. Saludos.
Dices, que ¿la obra es coreana? curioso, yo había leído ya está historia en español pero con autor desconocido.
ResponderEliminar